[앵커]
SK 하이닉스가 참여한 이른바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일본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국내 반도체 산업에도 큰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세호 기자!
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반도체 메모리를 인수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겁니까?
[기자]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 메모리'는 낸드플래시의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생산량 2위를 기록할 만큼 낸드플레시 반도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삭제되지 않고 저장할 수 있어 메모리반도체로 불립니다.
SK하이닉스는 비메모리인 D램 부분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굳히고 있지만, 낸드플래시 메모리 부문에서는 4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도시바 메모리 인수자에 포함된 것은 낸드플래시 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미일 연합의 인수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요?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해주시죠?
[기자]
도시바는 지난 6월에도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발표했지만, 7월에 미국 웨스턴 디지털, 대만 홍하이 그룹과도 협상을 하고 있다며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그리고 8월에는 도시바 메모리의 합작사인 미 웨스턴 디지털이 주도하는 이른바 '신 미일 연합'과의 협상을 우선하겠다고 해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의 인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웨스턴 디지털이 우선 인수 우선권을 무리하게 주장하고, 함께 참여한 대만 홍하이 그룹에 대해서는 중화권에 도시바를 내줄 수 없다는 일본 내 여론이 강하게 형성됐습니다.
이렇게 되자 다시 분위기는 한미일 연합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도시바 반도체의 최대 고객인 애플이 한미일 연합에 가세하며 판세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애플 입장에서도 안정적 반도체 공급을 위해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에 참여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낸드플래시 세계 시장점유율 1위가 삼성전자인데, 자칫 스마트폰 경쟁자이기도한 삼성전자에 반도체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SK하이닉스의 오...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0921130552259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